대학로 포이즌의원 피부과 : 피부질환 치료
피부에 사용하는 소독약들
살균·소독제의 종류와 효과
오늘은 피부질환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피부에 사용하는 살균 및 소독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균과 소독은 감염을 막기 위하여, 병원체를 제거하거나 생장을 억제하여 그 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병원뿐만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살균과 소독은 일상화되어 있는 일입니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살균과 소독이 보편화된 공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로 포이즌의원의 이번 칼럼에서는, 그중에서도 피부에 사용하는 살균·소독제에 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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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포이즌의원 피부과 : 피부질환 치료
알코올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알고 계시는 알코올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알코올은 그 종류가 매우 많은데, 소독용으로 사용하는 알코올은 보통 에탄올이나 아이소프로판올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알코올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병원체 전반에 대한 살균 및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균의 포자까지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멸균을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그 농도에 따라 살균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60~90% 알코올의 살균력이 가장 높습니다. 농도가 50% 이하로 낮아지면 살균력이 급격히 감소하며, 100% 알코올도 역시 살균 효과가 거의 없다고 대학로 포이즌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알코올이 병원체를 죽이는 원리는,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세포막과 세포의 내부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응고시켜 정상적인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00% 알코올은 세포막의 단백질을 빠르고 과도하게 응고시켜 알코올이 세포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로, 생명과학 및 기초의학 실험실이나, 병원 등에서 손과 간단한 도구를 세척할 때는 에탄올을 증류수로 희석하여 70%로 만든 다음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은 상처가 없는 피부나 간단한 의료 도구 등을 살균할 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처가 난 곳에 알코올을 사용하면 너무 과도한 자극을 주게 되고, 주변의 정상적인 세포에 대한 독성도 높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대학로 포이즌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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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포이즌의원 피부과 : 피부질환 치료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는 활성산소의 일종으로,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고 변성시키는 능력이 매우 강합니다. 과산화수소는 세포가 정상적인 대사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생산되기도 하는 물질로, 카탈레이스라는 효소가 세포 내에서 생성된 과산화수소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카탈레이스가 과산화수소를 분해하여 물과 산소로 만들어버리면, 본래 가지고 있었던 강한 산화력으로 인한 독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피부에 특히 상처가 난 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바르면 조금 다른 물질로 분해가 됩니다. 바로, 하이드록시 라디칼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하이드록시 라디칼이, 세포를 구성하는 DNA, 단백질, 지질 등 주요 성분을 산화시키고 손상을 가하여 독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산화수소의 살균력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과 세균의 포자까지도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상처 부위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소독약의 하나이지만, 이 역시도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이 있어 상처의 치유와 회복을 더디게 하는 단점이 있다고 대학로 포이즌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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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돈-요오드
포비돈-요오드는 살균력이 있는 요오드가 핵심 성분입니다. 그런데 요오드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포비돈이라는 운반체 분자와 결합시켜 만든 약제가 바로 포비돈-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낮은 농도에서도 효과적이고 빠른 살균 효과를 보이며, 150년 이상 사용되어 온 전통적인 소독제입니다. 과산화수소와 마찬가지로 강한 산화력으로 인해 살균 효과가 나타나며, 이 역시도 바이러스, 세균, 진균 및 세균 포자까지 제거가 가능한 물질입니다.
과산화수소와는 전혀 다른 성분이지만, 결과적으로 세포에 대하여 독성이 나타나는 원리가 비슷하며, 세포의 DNA, 단백질, 지질 등 구성 성분을 변성시킵니다.
많은 분들이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포비돈-요오드는, 상처가 난 피부에 주로 사용하는 소독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에탄올과 과산화수소에 비해 독성이 높지 않아, 크지 않은 상처에 가장 흔히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세포에 대한 독성이 있기 때문에, 깊은 상처나 화상 그리고 얼굴과 같이 민감한 곳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소량을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임산부와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대학로 포이즌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 대학로 포이즌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피부질환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