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피부과 포이즌의원
박피인 듯 박피 아닌 프락셀
보다 더 안전한 박피를 위한 진화
얼마 전 본원의 칼럼에서 대표적인 박피 레이저인,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의학계에서 레이저 기기를 임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사용해오던 장비입니다.
초창기 장비들인 아르곤 레이저나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주로 조직 파괴가 목적이어서, 다양한 피부 질환에 적용하였을 때 한계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이러한 초창기 장비들도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되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는, 보다 안전한 박피 시술법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어 탄생한 기기입니다. 프랙셔널 레이저, 또는 프락셀(fraxel)이라고도 불리는 레이저 장비의 특징에 대해, 돈암동피부과 포이즌의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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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레이저 박피술
박피술은 피부를 얇게 벗겨내어 병변을 치료하거나 피부를 재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나 어븀야그(Er:YAG) 레이저가 대표적인 박피 레이저입니다.
박피 레이저는 피부의 수분에 흡수되어 해당 부위에 열을 전달하고 조직을 기화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표피와 상부 진피 조직이 탈락하게 됩니다.
레이저 박피술은 각종 표재성 병변이나 흉터의 제거, 또는 노화로 인한 잡티와 주름을 제거하는 데 이용됩니다. 박피 이후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이 재생성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탄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박피는 깊이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화학적 박피나 기계적 박피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박피에 사용되는 레이저들은 기본적으로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침습성이 높아, 시술 후 오랜 기간의 회복과 관리가 필요하고 부작용의 위험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레이저 빔의 조사 형태를 연속파가 아닌 초단파나 극초단파의 형태로 변형시키거나, 넓은 범위에 레이저를 고르게 조사할 수 있는 스캐너를 장착하는 등의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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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셔널 레이저의 탄생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기존 레이저 박피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프랙셔널 레이저가 개발되었습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는 피부를 부분적으로 미세하게 손상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박피 레이저보다 침습성이 낮음을 돈암동피부과 포이즌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는 레이저가 조사되는 작은 면적 안에, 바둑판의 점과 같은 수백 개의 미세 구멍을 만듭니다. 이 미세 구멍은 레이저가 피부를 통과하면서 생기는데, 이 구멍을 따라 깊이가 300~700㎛ 정도 되는 기둥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는 이렇게 레이저가 조사된 전체 면적의 10~30%만 박피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조직들이 해당 부위에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정상적인 조직들이 손상 부위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도와줍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는 박피 레이저의 과도한 침습성을 극복하고, 침습성이 거의 없는 비박피 레이저보다는 우수한 효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제한적인 박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박피 레이저보다 더 많은 반복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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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랙셔널 레이저
최초로 개발된 프랙셔널 레이저는 릴라이언트(Reliant)사의 프락셀(Fraxel®)입니다. 프락셀(Fraxel®) 레이저는 1550nm 파장의 어븀글라스(Er:Glass) 레이저를 기반으로 프랙셔널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기기입니다.
이후에 프랙셔널 레이저 시술이 대중화되고 유명세를 치르면서, 상표명인 프락셀이 프랙셔널 레이저의 대명사처럼 굳어져버린 것입니다. 참고로, 작은 회사였던 릴라이언트사는 이후에 써마지(Thermage)사와 합병되어, 현재의 솔타 메디컬(Solta Medical)사를 만들게 됩니다.
현재는 솔타 메디컬사를 비롯하여 여러 회사에서 프랙셔널 레이저 기기를 생산하고 있어,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어븀글라스 레이저 뿐만 아니라, 피부과에서 워낙 활용도가 높은 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프랙셔널 레이저 기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 프락셀 레이저보다 조금 더 높은 박피 효과를 보기 위해, 박피 레이저인 이산화탄소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프랙셔널 레이저 기기도 개발되었습니다. 본원에서는 어븀야그 레이저인 독일 웨이브라이트(WaveLight)사의 뷰레인(Burane®)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랙셔널 레이저 기기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무엇이 다른 지 혼란스러워하시기도 합니다. 돈암동피부과 포이즌의원에서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박피성 프랙셔널 레이저는 침습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반대로 비박피성 프랙셔널 레이저는 침습성이 낮아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이 높습니다.
즉, 레이저의 침습성과 치료 효과는 비례 관계이고, 침습성과 안정성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병변의 종류에 따라 침습성이 낮은 비박피성 프랙셔널 레이저로 반복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투과도가 높은 박피성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담당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내를 받고 결정을 하실 것을 돈암동피부과 포이즌의원에서 권장 드립니다.
